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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율 환원에 복지 혜택 축소…미 경제 타격

사회보장세 감면 2개월 연장안이 20일 연방하원을 통과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앞으로 열흘 정도 남은 연말까지 상·하원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근로자가 부담하는 사회보장세가 올해 4.2%에서 다시 6.2%로 오르게 된다. 가구 소득이 연 10만 달러인 경우 연간 2000달러, 월 167달러의 세금을 올해보다 더 내야 하는 등 미국 내 1억6000만 명의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 또 실업수당 지급기한을 99주로 늘린 조항도 폐지돼 당장 200만 명의 장기 실업자가 혜택을 잃게 되며, 메디케어 수가도 27% 삭감돼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예상된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기 때문에 법안 처리 결과에 따라 양당이 가지게 될 정치적 부담도 상당하다. 더구나 내년 대선 일정이 1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책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공화당의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과 민주당의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1월 1일부터 사회보장세가 다시 오르는 것을 막을 방안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베이너 의장에게 “압도적인 지지로 상원을 통과한 2개월 연장안이 시간이 촉박한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상원의 편을 들고 있다. 현재 베이너 하원의장은 2개월이 아닌 1년짜리 연장안을 채택하기 위한 상·하원 협상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리드 원내대표는 초당적으로 상원을 통과한 2개월 연장안을 하원이 통과시키기 전에는 추가 논의를 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지금 상황은 하원 공화당이 상원의 양당과 오바마 대통령에 반대하며 고립된 모양새다. 더구나 20일 발표된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와 CNN의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업무 수행 지지도가 각각 49%로 12월 초 43%에서 반등한 반면 의회는 같은 날 갤럽 여론조사 결과 사상 최저인 11%를 기록해 여론도 의회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 보수언론인 월스트릿저널마저 21일 사설에서 사회보장세 감면 연장안을 좌초시킨 하원 공화당을 질타하며 궁지로 몰아넣었다. 현재 상황만을 두고 보자면, 리드 대표의 의도대로 세금 감면 연장 실패에 대한 책임이 하원 공화당에게 쏠리고 있어 베이너 의장이 큰 정치적 부담을 안고 계속 버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베이너 의장이 적당한 모양새를 갖춰 연장안을 하원에서 재표결하면 통과될 가능성은 충분하며 시간적으로도 가능하다. 20일 하원에서 통과에 실패했을 때도 지역구 주민을 의식한 7명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당론에 반해 민주당에 가세했고 11명은 기권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1-12-21

미국경제는 '소프트패치(경기회복기 일시 침체)', 산업생산·주택시장 둔화

미국의 생산과 주택시장 최신 지표가 어둡게 나와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침체)가 이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7일 지난달 산업 생산이 0.4% 하락해 지난 9개월간 이어진 상승 행진을 멈췄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의 주택 착공이 연율 기준 52만3000채로 1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3월은 당초 내놨던 잠정치 54만9000채를 58만5000채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의 주택건축 허가도 연율 기준 55만1000채로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구 주택의 경우 하락률이 훨씬 커 8.8%로 집계됐다. 주택 가격 추이도 어두운 시황을 반영해 지난 3월 기준 신규-기존 주택가격차(스프레드)가 약 5만4200달러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가장 바람직한 스트레드'는 2만-3만달러라면서 그만큼 주택값이 폭락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주택시장 매물이 이른바 '그림자 재고(shadow inventory)'를 포함해 800만-900만채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했다. 그림자 재고란 '포클로저'(저당권 포기 물건) 케이스와 곧 은행에 차압되는 부동산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1분기 연율 기준 1.8% 증가로 둔화됐으나 2분기에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 3% 증가할 것이란 관측에는 일각에서 여전히 회의적인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시작이 부진하다"면서 "올들어 소프트 패치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말로 가면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1-05-17

오바마 "미 경제, 강해지는 신호"…연설서 또 한국 거론

버락 오바마(사진) 대통령은 1일 3월 실업률이 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과 관련, “우리 경제가 정말 강해지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랜도버의 UPS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실업률이 지난 넉 달 동안 1%포인트나 떨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정치권이 예산안 협상 타협에 가까이 다가가 있지만 협상 결렬로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이 여전히 있음을 지적하면서 "만일 예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는 연방정부를 폐쇄시키고 우리 경제회복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그는 “오래된 워싱턴식 정치 때문에 경제(회복)의 모멘텀이 중단될 경우 가장 무책임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교육과 인프라, 클린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 독일, 한국 등이 이런 곳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뒤처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3월 실업률이 8.8%를 나타내 2009년 3월 이후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2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특히 최근 넉달 사이에는 1.0%포인트나 떨어졌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8.9%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3월 한 달 간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21만6000개로 집계돼 작년 5월 이후 최대규모를 나타냈다. 정부부문에서는 일자리가 1만4000개 줄었지만 민간부문에서는 23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지난달 일자리 증가규모는 2월 실적 19만4천개를 웃도는 것이며,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월중 일자리 증가규모인 19만개를 크게 능가한 실적이다. [연합]

2011-04-01

경제타격 '절절'…"곧 회복" 낙관적,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기회복' 견해

2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3년여 간 지속돼 온 경기침체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가장 심했던 반면 경기회복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WP와 카이저 가정 재단, 하버드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약 40%는 경기가 곧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히스패닉계는 약 36%, 백인은 24%정도가 이 같이 답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 10명 중 4명이 지난 3년 동안 경제적 상황에 맞춰 주거지를 옮기면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3명 중 1명은 생존을 위해 친척이나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렸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 25%이상은 건강보험을 취소했고 다른 복지 혜택을 잃었다고 답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주택 소유율은 45%로 줄었다. 백인은 74%로 1997년 이래 최저수준이지만 인종별로는 가장 높았다. 분석가들은 아프릭카계 미국인들의 낙관적인 태도는 시련에 대한 뿌리깊은 오랜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에 용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험개혁법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10명 중 6명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히스패닉의 경제적 타격도 아프리카계 미국인만큼 심했다. 10명 중 4명은 가족들이 경기침체기에 실직을 당했다고 답했다. 또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히스패닉 10명 중 4명이 월급이 받지 못할 경우 1개월 내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3분의 1이 정도가 건강 보험을 잃었으며 가장 불완전한 고용직이라고 답했다. 백인층도 경기침체로 고전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다른 인종보다는 덜했다. 반면 정부 정책에 대해 가장 불만이 높았고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가장 덜 낙관적이었다. 경기침체로 인한 생활의 변화에 대해서도 가장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경기침체의 탓을 돌리는 대상도 달랐다. 백인층의 60%는 연방 정부, 나머지는 월가와 과소비 행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중산층, 노동자층,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정부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백인 2명 중 1명이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국가 경제에 해를 끼친다고 밝힌 반면, 히스패닉은 3명 중 1명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은 상당수가 오바마 정책이 경제를 살리고 있다는 전혀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성인 1959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히스패닉 응답자의 경우 ±6%포인트, 백인은 ±4%포인트다. 이성은 기자

2011-02-22

경제지표 개선…경기회복 탄력 받는다

지속적인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 회복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정부 주요부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축 공사에 들어간 주택 가구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경제 회복 전망을 밝게 했다. 상무부는 1월 중 주택착공은 59만6000가구로 전달보다 14.6%가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5만4000가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세대 주택의 착공은 77.7%나 많아졌다. 소매판매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2011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6% 많아진 76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 실적은 7200만 대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의 7000만 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덩달아 물가가 오를 전망이다.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8% 오르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와 식량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0.5% 상승했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노동부는 휘발유 등의 주요 에너지나 의약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올 가을엔 식품이나 전자제품 등 주요 상품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성브랜드인 나인웨스트·앤클라인 등을 만드는 존스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웨슬리 카드는 “요즘은 도처에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 널려 있다”며 “올 가을까지 15~20%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1-02-16

미국 경제 곳곳서 본격 회복 신호, 주가 상승세 지속…신규 실업수당 신청 2년 7개월 만에 최저

미국 경제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고용과 주택 등 각종 경제지표가 완연히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3.1%와 3.2%로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2.9%였다. ◆증시=뉴욕증시는 연초부터 랠리를 계속하고 있다. 다우 지수는 1만2200선을 돌파했고, S&P500 지수는 1320선을 넘어섰다. 각각 2년 반 만에 최고치다. 월가에서 벤치마크 지수로 삼는 S&P500은 지난 2009년 3월 저점 이후 현재까지 90%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강세장이 도래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UBS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14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지표 개선과 주가 상승세 지속으로 인해 목표치를 상향하는 증권사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NB은행 나종관 부행장은 “최근 기업들의 현금 거래와 대출이 늘어나는 등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 올라가고 있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6000건 감소한 38만3000건을 기록하며 고용회복 분기점으로 간주하는 4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2008년 7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업들의 신규 대졸자 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미대학고용주협회(NACE)가 최근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이 13.5% 증가했다. 올 봄 대졸자 평균 연봉도 5만34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5% 올랐다. 1월 실업률이 9.0%로 2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회복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부동산=주택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10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택 거래량은 480만 가구(연율 기준)로 3분기에 비해 15.4%나 늘었다. 단독주택 가격도 하락세를 마감하고 1년 전에 비해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2011-02-10

윌레츠포인트 개발 본궤도 오른다…뉴욕시, 내주 강제수용 착수

경기가 다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뉴욕시가 퀸즈 윌레츠포인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다음주부터 전체 62에이커 부지 가운데 1단계 개발예정지에서 일부 토지 소유주들을 상대로 강제수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의 강제수용권은 2008년 시의회가 이미 승인한 바 있다. 수용절차가 시작되면 한 달간 여론수렴 기간을 거친 후 4월부터는 개발업자들의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시티필드에 인접한 윌레츠포인트 개발 부지는 총 800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며 현재 폐차장과 정비소들이 밀집해 있다. 개발이 끝나면 5500가구의 아파트와 호텔 한 곳, 170만 스퀘어피트의 소매상권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단계 부지는 130만 스퀘어피트며, 수백 가구의 아파트와 소매상권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스 핀스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사장에 따르면 1단계 개발예정 부지 가운데 88%가 이미 구매 합의를 마친 상태이며, 9명의 토지 소유주만이 버티고 있다고 한다. 개발에 반대하는 토지 소유주들은 법정소송까지 불사할 태세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브루클린 아틀랜틱야드 농구장 신축공사의 사례를 볼 때 뉴욕시가 이길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법정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뉴욕시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선 연방정부에 계류중인 밴윅익스프레스웨이 램프 건설을 승인받아야 한다. 또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쓰레기들을 치우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 더 큰 문제는 홍수 때 범람 방지를 위해 개발부지를 7피트 가량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블룸버그 시장이 개발승인을 받기 위해 커뮤니티에 보상하기로 한 약속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건축 예정인 주택의 35%를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할애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는 개발업자들의 참여 동기를 약화시킬 수 있다. 여러 가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뉴욕시 당국은 개발의지를 확고히 하며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예산 삭감의 와중에도 이 계획에 할당된 4억 달러 예산은 유지시켰다. 핀스키 사장은 “공사비가 많이 낮아진 가운데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개발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고 확신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1-02-03

경제지표 잇따라 개선…경기회복 기대 높아져

지난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주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개선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서비스업의 경기 회복이 속도를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월 서비스업 지수가 59.4로 집계돼 작년 12월 57.1보다 상승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57도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서비스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비스업 지수는 1월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크게 감소했다. 연방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4만2000명 감소한 41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4주 평균치는 43만500명을 기록, 지난해 11월 27일 주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폭설에도 불구하고,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의 1월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회복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이날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경기 회복이 가속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고용시장의 뚜렷한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2011-02-03

"가주 경제 분명히 회복 단계, 연말 갈수록 피부로 느낄 것"…경제학자 낸시 시두 밝혀

"경기는 분명 나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회복에 대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LA카운티경제개발공사(LAEDC)의 낸시 시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를 준비할 것"을 한인 경제권에 조언했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도통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불경기가 바닥을 치고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이 개선되고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회복을 외치고 있음에도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관련해서는 "경기 상황에 대한 자신감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량해고 구조조정 등의 소식이 계속돼 왔고 이제는 일자리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시두 박사는 "아직까지 일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이는 생존에 성공한 셈이다. 이에 대한 자신감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 퍼져나가야 고용이 늘어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회복은 올 연말이 다가올수록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두 박사의 생각이다. 그러나 그는 "소매업체라면 지금은 비즈니스 입지 조건이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속된 불경기로 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았지만 그 자리는 새로 떠오르는 업체들이 메꾸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되는 법'이라는 설명이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1-01-04

"정쟁 중단하고 경제 살리자"…오바마, 의회에 호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4일 당파적 이해관계에 따른 정쟁을 중단하고 시급한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의회에 호소했다. 오바마는 2주일간의 하와이 연말연시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귀환하기에 앞서 5일 개원하는 제112회 의회에 거는 기대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화당의 존 베이너 차기 하원 의장과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도 2012년 대선 선거운동을 위한 시간은 2012년에도 충분히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경제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바마는 "우리는 이미 지난해 '레임덕 회기'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며 "워싱턴으로 돌아가면 더 많은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화당이 의료보험 개혁법 철회를 위한 표결을 12일 실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공화당이 일정 기간에 걸쳐 자신들의 지지층을 위해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다"며 "그러나 그들도 우리의 임무가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5일 소집되되는 의회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의료보험 개혁법 철회 행정부의 방만한 예산 삭감을 통해 정부에 대한 적극적 감시자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2011-01-04

[OC] UCLA·체프먼대·CSUF '2011년 OC 경제전망'…신규고용·소득·주택경기, 경제여건 작년보다 좋다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경제연구소들이 2011년 카운티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고 상승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채프먼대학 경제학과와 캘스테이트 풀러턴대학(CSUF) UCLA앤더슨 연구소의 '2011년 오렌지카운티 경제전망'에 따르면 신규고용 개인소득 주택경기 등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지난 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3개 기관 모두 공통적인 예상을 내놓았다. 이처럼 카운티의 고용여건이 나아지고 개인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소매경기도 지난 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규고용 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카운티에서 1만8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3기관 모두 올해는 새로운 일자리가 최소 1만개 이상 창출되며 고용 관련 조건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UCLA대학은 2만4000개 채프먼대학은 2만3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낮게 전망한 CSUF도 1만83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운티의 실업률도 지난 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CSUF와 UCLA 모두 8.6%의 실업률을 전망했다. 〈표 참조> 채프먼대 경제학과 이스마엘 아디비 교수는 "지난 해 10월 현재 카운티의 실업률은 9.1%였으나 올해는 8.2~8.4%로 줄어들 것"이라며 "새로 생기는 2만3000개의 일자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침체를 극복하고 회복으로 나아가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소득 3개 기관 모두 고용여건이 나아지면서 개인들의 평균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프먼대학과 CSUF는 카운티 전체 인구의 평균 소득이 지난 해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UCLA는 4.8%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경기 채프먼대 아디비 교수는 "주택거래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카운티의 건축경기가 먼저 일어나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면서 "그러나 올해 카운티 단독주택의 거래가격 중간값은 3~4%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규 주택 건축 허가와 관련해 UCLA는 가장 낮은 3500건을 전망한 가운데 채프먼대는 3933건 CSUF는 5000건으로 전망했다. 3개 기관 모두 주택 리모델링 가구점 전자제품점 등의 매출도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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